Irvine Yalom 박사
이전에 Irvin Yalom이라는 심리학자의 책을 읽다가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심리 상담가가 환자를 위해 해야 하는 일 중에 하나는 관계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가 그렇게 주장했던 이유는 많은 정신적인 문제가 공감 능력의 부족과 기본적인 관계 능력의 부족에서 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환자들에게 심리 치료와 동시에 관계적인 기술을 가르침으로 차후에 있을 문제들을 예방하려고 하였습니다.
당연히 정신적인 문제는 문리적 생물학적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Yalom 박사의 주장처럼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기본적인 관계의 기술이 부족할 때 사람은 사회 부적응자가 되거나 감정과 심리적인 문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이미 성경에서도 다루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창조 하실 때 “관계적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위로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옆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 안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발견하며 살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관계는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타락 이후로 우리 인간은 공감 능력과 관계의 기술에 낯선 죄인의 자리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근본적으로 이기적이고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신을 더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존재로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미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저희들을 이 시대는 더 악하게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갈 수록 극도로 개인 주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방향으로 우리를 끌고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영적인 기류의 한 가운데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도 저희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공감과 소통에 대해 가르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답은 성경에서도 많이 가르치고 있고 일반 서적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관계의 중요성과 기술에 대해 부모님이 의도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을 놓고 기도하고 노력하며 아이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계의 능력은 듣는 것에 습득되기 보다는 보고 따라 하는 데서 습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이것은 자녀 양육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너무 무거운 주제를 써서 부모님들의 생각을 복잡하게 한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런 대화들이 저희 안에 계속 오가며 더 성숙하고 말씀이 인도하시는데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