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중고등부 부모님들께,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중등부 농구팀이 지난 토요일 결승전에서 1등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놀랍게도 한 번도 지지 않는 무패의 전설(?)을 쓰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우승 트롤피를 받을 때 지난 2015년 처음 출전했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당시 6학년과 7학년으로 구성되었던 저희 아이들은 체구도 다른 교회 아이들에 비해서 작고 실력도 없어서 공만 쫓아다니다가 한게임도 못 이기고 돌아왔습니다. 함께 응원을 오셨던 부모님들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가셔야만 하는 안타까운 대회였습니다.
그렇게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돌아와서는 더는 실망감에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지난 3년간 저희 아이들은 한 주도 쉬지 않고 주일마다 모여서 연습을 했습니다. 잘하던 못하던 농구에 열정을 담아서 지난 3년간 연습을 해왔는데 이번 토요일이 그 노력의 결실을 보는 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승리를 한 것보다 더 감사하고 은혜가 됐던 사실은 바로 저희 아이들이 항상 경기할 때마다 서로에게” We’re doing this for God’s glory!”라고 말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농구를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모일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농구하는거야, 알지?”라고 말하며 서로를 격려해왔습니다. 그만큼 아이들 마음 가운데는 하나님을 위해서 뛰고 싶은 열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토요일 받아 온 우승 트로피가 너무나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을 만나시면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평안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